전기차 폐배터리 재제조사 포엔이 390억 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DSC인베스트먼트·슈미트, 현대차증권, SJ투자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가 자금 공급을 이어갔고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 현대해상화재보험, 롯데렌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포엔은 전기차 폐배터리 중 재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선별해 재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친환경 산업을 이끌고 있다. 배터리 재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현대자동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SK ON, CATL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번 투자금은 배터리 모듈·팩 개발 및 상용화 관련 기술력 고도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최성진 포엔 대표는 “국내에서 고도화한 배터리 재제조 기술을 전세계에 전파해 지구촌 환경 보호, 자원 순환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마켓9’ 운영사 캐스팅엔이 52억 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존 투자사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팍샤캐피털, HGI이니셔티브, 패스파인더에이치가 이번 라운드에 다시 한번 참여했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티티벤쳐인베스트먼트, 인비저닝파트너스 등이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했다.

캐스팅엔이 운영하는 업무마켓9는 기업 경영지원·총무 업무 등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달 초 기준으로 3만 개가 넘는 공급사가 각종 제품을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다. 플랫폼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기업은 최대 월 1억 원을 후불 결제할 수 있어 2021년 출시 이후 성장세가 가파르다. 캐스팅엔은 지난해 연 매출 80억 원을 달성했다. 최준혁 캐스팅엔 대표는 “배달 주문 방식이 전화에서 앱으로 변화했듯 기업 간접 구매도 디지털화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투자금은 간접구매 최적화 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인재 확보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외식업장 QR 주문 솔루션 ‘핸드오더’를 운영하는 아치서울이 KDB인프라자산운용과 인라이트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아치서울은 ‘동적 보안’ QR 주문 서비스인 핸드오더를 운영하고 있다. QR 주문 방식의 약점으로 꼽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QR코드를 새로 생성해내는 디지털 QR 생성 기기를 자체 개발했다. 또 외부에서 QR코드 연동 웹 주소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등 ‘3중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보안성을 높였다. 이런 기술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KIS정보통신과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고, 이외에도 여러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과 제휴를 맺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