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중부·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긴 10일 서울 용산역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들이 승객들에게 열차운행 조정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코레일은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오늘 첫차부터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일반 열차의 운행을 일부 중지하거나 조정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10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해 일부 철도 노선의 열차운행이 중지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후 5시 현재 열차운행이 중지된 노선은 경부 일반선(대전~동대구), 호남 일반선(서대전~익산), 장항선(전 구간), 경북선(전 구간) 등 4개 일반노선이다. 국토부는 해당 노선 구간은 비탈면 및 노반 유실 등이 발생하여 긴급 복구를 진행 중이며, 경부선, 호남선 및 장항선은 10일 자정 12시 이후부터 열차운행이 정상화될 예정이지만 계속되는 폭우와 현장 여건에 따라 지연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특히 경북선은 정밀 안전진단 필요 등으로 완전 복구에 3~4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운행 중지로 이날 오후 2시 기준 일반노선을 경유하는 고속열차 12대, 일반열차 138대가 운행을 하지 않았고, 집중호우에 따른 서행 등 안전운행으로 고속열차 61대, 일반열차 23대가 지연됐다. 현재 긴급 복구가 필요한 피해 노선을 제외한 전국 모든 노선의 열차는 정상 운행 중에 있습니다.
국토부는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 복구 및 선로 점검 등을 신속히 완료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속한 열차운행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는 열차운행 조정은 기상 및 복구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열차 이용객은 코레일 홈페이지와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