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YG·SM엔터 2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하회할 듯"

YG, 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90% 줄듯
SM도 영업익 전망치에서 15.6% 하향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걸그룹 에스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싱크 : 패러렐 라인'(SYNK : PARALLEL LINE)에서 멤버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암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11일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올해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YG엔터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94.5% 감소한 16억 원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 감소한 950억 원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음반 판매량과 공연 모객 수 전망치를 각각 기존 대비 33%, 31% 하향 조정한다”며 “작년 2분기보다 음반 판매량은 소폭 늘었으나 공연 모객 수는 75% 줄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YG엔터의 목표주가도 기존 4만 9000원에서 4만 4000원으로 내렸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트레져와 베이비몬스터의 추가 컴백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겠으나 전년 동기 대비 역신장은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익 턴어라운드는 4분기 이후에 가능한 상황으로 현시점에서는 관망세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짚었다.


다올투자증권도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M엔터의 2분기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 감소한 306억 원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인 363억 원에서 15.6% 하향 조정한 것이다. SM엔터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364억 원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발매된 앨범 9개 중 총판매량이 100만장 이상인 앨범은 2개이기 때문에 이익률을 보수적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지적재산(IP)인 에스파와 라이즈가 복귀하며 활동 성수기에 진입했고, 현재 일본 매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주요 IP를 중심으로 현지 음반 발매 및 콘서트를 진행 중”이라며 “미국 활동도 병행하겠지만 적극적인 진출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M엔터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10만 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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