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골든타임 앞당기니 시청가구, 매출 늘었다

간판 방송시간 1시간 당겼더니
시청가구 19% 증가
시간 당 소개 아이템 수 늘리자
총주문 10.2% 늘어

GS샵 쇼호스트가 '쇼미' 프로그램을 통해 벤시몽 티셔츠, 바지, 레인부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GS샵

GS샵 간판 프로그램 ‘쇼미 더 트렌드’가 기존 TV홈쇼핑 문법을 뒤집으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GS샵은 올해 4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황금시간대를 책임지고 있는 간판 프로그램 ‘쇼미 더 트렌드’를 9시 35분에 시작하고 있다. 12년간 토요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진행하던 것을 올해 2분기부터 1시간 앞당긴 것이다. 주말 드라마 방송 시간대가 오후 10시에서 9시 대로 당겨지고 OTT 이용 증가로 심야 TV 시청이 줄어들면서 TV홈쇼핑 황금시간대도 1시간 앞당겨야 한다고 본 것이다.


변경은 적중했다. 방송시간을 앞당긴 2분기 쇼미 평균 시청가구 수는 1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방송 중 메시지를 보내는 ‘라이브톡’ 이용 고객 수도 2분기에 1분기 대비 23.4% 늘었다.


GS샵은 방송 중 판매 상품 수도 늘리고 있다. 과거 1시간 기준 방송에서 1~2개 아이템 중심으로 판매하던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패션 방송의 경우 ‘편집숍’ 개념을 적용해 6~7개 아이템을 20~30분씩 소개하며 다양성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올 2분기 쇼미에서 소개한 아이템 수는 방송 평균 15.2개로 이는 지난해 2분기 11.6개와 비교하면 36% 늘어났다. 올 2분기 쇼미를 통해 2개 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 비중은 17.5%로 작년 2분기 10.2% 대비 7.3%P 증가했다. 2분기 판매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났다.


이기진 GS샵 패션PD팀 PD는 “TV홈쇼핑 방송을 TV뿐 아니라 모바일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유튜브와 같은 SNS 등에서 숏폼 형태로도 접할 수 있어 콘텐츠 관점에서는 접점이 늘어났다”라며 “홈쇼핑 방송이 찾아보고 싶은 콘텐츠가 된다면 미디어 환경 변화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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