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이 9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가 처음으로 선거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정치 무대에 데뷔했다.
10일(현지 시간) 미 정치 매체 더힐,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배런은 전날 밤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장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했다.
아버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배런 트럼프!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소개하자 18세의 배런은 자리에서 일어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며 화답했다. ‘엄지척’을 하기도 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배런에 대한 자랑을 늘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 대학에 들어갈 배런이 지원하는 곳마다 다 합격했다”며 배런을 향해 “너는 꽤 인기가 있어”라고 했다. 이어 “배런, 너가 와서 좋다. 배런은 그동안 아주 편안한 삶을 살았지만 이제는 좀 변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 후 배런의 현장 참석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놓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배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임기를 시작했을 당시 열 살의 어린 나이로 백악관에 들어갔다. 이후 배런은 플로리다주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 다녔으며 그동안 부친의 정치 일정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대중의 시선을 철저히 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