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등교 전면 통제…“시민 불편 최소화”

시내버스 20개 109대 우회 운행, 교차로 T자형으로 변경 적용
대전시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빅데이터 활용한 교통 대책 발표

폭우로 인해 교량이 내려앉으며 전면통제된 대전 유등교.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는 지난 10일 새벽 폭우로 인해 상부 슬래브가 일부 침하된 유등교 전면 통제와 관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은 12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빅데이터와 교통전문기관 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해 도출한 시내버스 우회 노선과 교차로 및 교통신호 변경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유등교를 지나는 총 20개의 버스 노선 109대는 우회 운행을 시작했다. 외곽노선 11개, 급행 1개, 도시형 7개, 계룡 노선 1개로 태평교와 도마교로 우회하며 미운행 구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유등교 교차로는 4지형에서 3지형(T자형)으로 변경한다. 기존 계백로 편도 4차로 구간 내 1차로는 유턴, 2차로는 좌회전 전용, 3, 4, 5차로는 각각 우회전차로 운영, 유등천동로 구간 직진, 좌회전 금지 해제를 적용해 차량 소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교차로 형태 변경은 안전표지(29개), 노면표시(300㎡), 교통신호시설(1식) 설치를 위해 12일 공사에 착수해 13일부터 적용된다.


또 중앙선 절선, 유턴차로 확보 등 안전표지 및 노면표시 등 전반적인 교통안전시설을 변경하고 내비게이션, 가변정보판(VMS), 교통정보센터 및 버스운송조합 홈페이지에 우회경로 안내, BIT(정류장안내단말기) 등으로 버스 우회 정보를 제공 중이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은 “유등교 전면통제에 따라 시민 교통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시가 제공하는 우회경로를 확인해 안전 운행을 당부드린다”며 “우회도로 통행량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해 교통흐름이 원활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이 유등교 교통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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