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현동 ‘이건희 기증관’ 본격화…문체부, 국제설계공모 실시

7월 12~26일 참가 등록, 10월 10일까지 작품 접수, 10월 24일 당선작 발표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칭)이건희 기증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건축가협회와 함께 12일부터 국내외 설계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건희 기증관’은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유산(2만 1693점)와 미술작품(1488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수장 및 관람 시설로서 다양한 역사 유물, 고미술품, 근현대미술품 등을 한 공간에 전시해 박물관과 미술관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새로운 체계의 전시시설이다.


문체부는 “한국 대중문화를 포함해 한국 고유문화가 세계적 주목을 받는 현시점에서 기증관은 한국 고유의 철학과 가치를 상징하며 이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지난 2023년 1월에 서울시와 부지를 교환한 종로구 송현동 송현문화공원 내 9787㎡ 대지에 총사업비 1078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 5696㎡,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가칭)이건희 기증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8년 개관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사람은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7월 12일부터 7월 26일 오후 5시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참가 등록을 받으며, 참가 등록자에 한해 10월 10일 오후 5시까지 설계안을 접수한다.


이후 문체부는 기술심사와 작품심사를 거쳐 10월 24일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 일정과 설계 지침, 참가 등록 방법 등 더욱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