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라운드당 퍼트 수 전체 2위를 달리는 김효주(29·롯데)가 그린에서 강점을 확인하며 1위와 1타 차의 선두권에 올랐다.
김효주는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GC(파71)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7언더파 공동 선두인 제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1타 차다.
김효주는 2014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유일한 메이저 우승을 이 대회에서 거뒀다. 컷 탈락이 한 번도 없고 공동 2위(2019년)와 공동 3위(2022년)도 해봤을 정도로 이 코스에 강하다.
파리 올림픽 개막이 코앞이라 이번 대회의 의미는 더 크다. 김효주와 고진영·양희영이 한국 대표로 나서는 올해 올림픽 골프는 에비앙 대회장에서 차로 6시간쯤 거리인 파리 인근의 르 골프 나쇼날에서 치러진다.
지난주 한국 대회인 롯데 오픈(공동 16위)을 통해 감을 끌어올린 김효주는 이날 11번 홀(파4) 내리막 5m 버디 성공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12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갔지만 파를 지켰고 15번 홀(파5)에서는 10m쯤 되는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넣었다. 라운드당 퍼트 수 28.63개로 이 부문 2위인 김효주는 이날 퍼트를 26개로 막았다.
최혜진도 6언더파 공동 4위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2022년 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유해란이 5언더파 공동 10위이고 고진영과 양희영 등은 시즌 6승의 넬리 코르다(미국)와 같은 2언더파 공동 21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의 이예원은 1오버파 공동 7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