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시민사회가 ‘광주발전’ 공동목표를 위해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저출생·탄소중립 등 현안 해법 모색에 나섰다.
광주시는 민선 8기 2년을 맞아 11일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제4차 광주시민사회단체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7월 개최된 제2차 토론회에서 민선 8기 2년 맞이 성과를 살펴보고 시정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로 약속한 것에 따른 것이다.
민선 8기에 시작된 ‘광주시-시민사회단체 토론회’는 정례적인 소통 창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날 열린 4차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앞서 진행된 토론회도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행되며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먼저 광주시가 ‘민선 8기 2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기우식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이 ‘시민사회가 바라보는 광주시정 2년’ 평가를 발표했다.
광주시는 2년 성과로 △달빛동맹을 통한 군공항이전특별법,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 △옛 전방·일방 부지 및 어등산 개발 본격화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 및 소부장특화단지 유치 등 산업 그릇 확대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한 보편복지 실현 △인공지능(AI) 실증밸리 사업을 비롯해 광주역 창업밸리, AI영재고 등 인재양성 사다리 완성 등을 꼽았다.
기우식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은 “강기정 시장이 지속적으로 시민사회와 소통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고, 4차까지 이어오며 서로에 대해 진정성을 확인했다”며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한 촘촘한 제도화로 투명성 강화를 위한 행정 혁신, 광주다움통합돌봄 수혜 확대, 시민참여예산 활성화 등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민사회단체가 제안한 △여성(저출생 정책, 여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지원 확대 등) △지방자치와 행정혁신 △환경과 교통(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RE100 등) △도시 문제(지산IC, 도시철도 2호선 등) 등 4가지 주제에 대해 주된 논의가 이뤄졌다. 또 참석자(플로어) 현장 질의 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에너지전환 문제 등 다양한 주제가 나왔다.
광주시는 △민·군 통합공항 이전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수렴 등 2가지 주제를 제안하고 토론을 펼쳤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2년 간 시정 현안 해결에 시민사회 진영의 역할이 컸다”며 “광주시는 시민사회와 함께 시민사회 전반의 신뢰를 구축하고, 광주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