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현장 유세 중 피격을 당한 것에 대해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 국민들은 미국 국민들과 함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현장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문제를 비판하던 중 총격을 입었다. 총소리가 유세 현장에 울려 퍼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본인의 오른쪽 귀를 만지며 발언대 밑으로 몸을 숙였고, 이후 경호원들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에워쌌다. 약 1분이 지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로부터 부축을 받으며 몸을 일으켰고, 귀에서 피가 흐르는 와중에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면서 건재함을 나타냈다.
트럼프가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될 15~18일(현지 시간)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발생한 피격 사건은 미국 대선 판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