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에비앙 챔피언십 5위…우승은 후루에

합계 13언더…시즌 6번째 톱 10
6타 줄인 후루에 투어 통산 2승째
최혜진 7위, 김효주·신지은 12위

유해란. AFP연합뉴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을 5위로 마쳤다.


유해란은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GC(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은 유해란은 19언더파의 우승자 후루에 아야카(일본)에 6타 뒤진 단독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2년 차인 올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기록한 5위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작성한 6번째 톱10 입상이다. 특히 그는 셰브론 챔피언십 5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에 들며 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날 7타 차 공동 12위로 출발한 유해란은 5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7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9번 홀(파5) 보기는 아쉬웠다. 후반에도 11번 홀(파4) 버디 이후 13번 홀(파4) 보기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경기 막판 4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뽐냈다. 그는 15번~17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8번 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터뜨렸다.


우승자 후루에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스테파니 키리아코(호주·18언더파)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약 16억 5000만 원)다. 마지막 홀까지 키리아코, 파티 타바타나킷(태국)과 동타였던 후루에는 18번 홀에서 이글로 단숨에 두 타를 줄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2022년 7월 스코티시 오픈 이후 2년 만에 통산 2승째 달성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혜진이 10언더파로 첸페이윤(대만), 에스더 헨셀레이트(독일)와 함께 공동 7위로 톱10에 들었고 김효주와 신지은, 안나린은 나란히 8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5언더파 공동 26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3언더파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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