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왼쪽) 외교부 2차관과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15일 세종시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양 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외교부와 해양수산부가 핫라인(직통전화)을 개통하고 우리 선박의 사고 시 신속하게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과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15일 세종시 해수부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외교부의 해외안전상황실과 해수부의 종합상황실 간 핫라인을 개통했다. 선박 해상 안전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선박의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더 신속하게 의사소통을 하기로 했다.
강 차관은 “우리나라로 드나드는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상을 통해 운송된다”며 “해양 사건·사고 대응을 위해 해수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재외국민안전, 경제안보, 민생 모두와 직결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 차관도 “민생을 살리는 경제활력은 안전한 해양수산업으로 뒷받침된다”며 “두 기관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협업체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강 차관은 홍해, 아덴만에서 우리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제42진 대조영함과 통화를 하고 전 부대원들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또 아덴만을 운항 중인 우리 선박에 연락해 외교부와 해수부가 24시간 해상 사건·사고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차관도 종합상황실 직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재외국민 보호 협력 체계를 강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