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적인 순간" 방탄소년단 진, 아미 환호 속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하는 방탄소년단 진. /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 파리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파리의 랜드마크를 가로질렀다.


진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리볼리 거리에서 진행된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순백색 공식 유니폼을 입고 진이 등장하자 그의 사진과 이름이 새겨진 현수막을 든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인근 리볼리가로 이동한 진은 자전거를 타고 온 앞 주자에게 횃불을 건네받은 뒤 루브르 박물관 앞까지 행진했다. 팬들은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고, 일부 팬들은 그를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이동 경로를 따라 함께 달렸다. 약 200m를 달린 진은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 앞에서 다음 주자인 산드라 로라 프랑스 프리스타일 스키 전 국가대표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진은 성화 봉송이 끝난 뒤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오늘 성화 봉송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며 “성화 봉송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에 출전하신 모든 대한민국 국가대표 분들이 노력하신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바라며 저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 올 8월 개최되는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진을 보기 위한 아미(팬덤명)들로 가득했다. 지난달 진이 전역한 뒤 해외에서 처음으로 소화하는 일정인 만큼 각국에서 몰린 아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서와 석진(진의 본명) 사랑해’, ‘달려라 석진’, ‘파이팅 석진’ 등 한글로 손수 쓴 손팻말을 비롯해 크고 작은 태극기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은 지난 4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시작돼 오는 26일인 개최 당일까지 프랑스 도심과 해변을 포함한 64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하는 방탄소년단 진 / 사진=연합뉴스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하는 방탄소년단 진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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