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 19일 후반기 원 구성 합의

당초 합의안 일부 조정…위원장 자리 놓고 민주당 내홍 원인
의장은 민주당, 상임위원장은 민주·국민 8개씩

최종현 더불어민주당(오른쪽) 대표의원과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 의원이 15일 도의회에서 후반기 원구성에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단이 오는 19일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원 구성을 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양당은 지난달 27일 의장직과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하고 이달 17일 본회의에서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견이 나오면서 예정된 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15일 최종현 민주당 대표의원과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 의원이 서명한 양당 합의안에 따르면 의장은 종전 합의안대로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도의회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하면서 4선의 김진경 의원(시흥3)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갈등을 빚은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8개씩 맡는다.


구체적으로 보면 민주당은 기획재정위·경제노동위와 경기도교육청예산결산특위·윤리특위 등을, 국민의힘은 의회운영위·안전행정위, 경기도예산결산특위 등을 맡는다.


다만 의회운영위와 기획재정위 위원장은 1년씩 번갈아 맡고 내년 6월 마지막 본회의부터 양당이 상호 교체해서 맡기로 했다.


도 집행부에서 반발이 나왔던 도지사 비서실 행정사무감사 대상 포함과 관련해 비서실 및 보좌기관 등에 대한 출석 범위는 양당이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최종현 민주당 대표의원은 “경기도의회가 상생과 협치를 통해 1400만 도민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원구성에 합의한 지방의회의 모범사례로 생각한다”며 “원구성 합의가 마무리된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민생 회복을 위해 야당과 소통하고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