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 이런가?…반려동물 수업료에 월급 '탕진'해도 "너무 만족"

사진=SCMP 캡처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반려동물 유치원에 거액을 쓰는 중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려동물 유치원의 한 달 수업료는 200만원(1500달러) 정도이며, 하루 수업료가 13만원(95달러)에 달하는 곳도 있다 . 반려동물 유치원에서는 기본적인 예의, 사회성, 악수, 고개 끄덕이기, 고개 흔들기, 종 울리기, 슬리퍼와 장난감 가져오기 등을 비롯해 심지어 죽는 척 하는 법까지 가르친다.


거액을 지불하면서 반려동물 유치원을 이용하는 이들은 주로 반려동물과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정규직 근로자들이다. 래르라도를 반려동물 유치원에 보내는 한 견주는 “유치원에서 반려견 목욕도 시켜줘서 퇴근 후 생활이 훨씬 편해졌다”며 “또 저의 반려견이 다른 개들과 놀 때 행복해 보였다”고 전했다.


벵갈 고양이의 주인도 비슷한 이유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했다. 그는 "고양이가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면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글을 온라인에서 읽었다"며 “최근에 제 고양이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낮에 고양이와 함께 지낼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일이 바쁘다”며 반려동물 유치원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최근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2022년에 4,936억 위안(68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까지 약 2배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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