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제주도와 전남 여수시, 경남 통영시 등 도서 지역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플립6’와 ‘갤럭시 Z폴드6’를 드론(무인비행체)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에서 모바일 제품을 드론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드론 배송을 통해 기존 선박 운항과 비교해 배송 기간이 약 7일에서 1일로 대폭 단축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서 지역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 구매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달 제주도에서 드론 배송을 시범 운영한 삼성전자는 이달 19일부터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제주도 내 상모리∙금능 등의 드론센터에서 이륙해 가파도·마라도·비양도 등 3개 거점으로 배송을 실시한다. 여수 지역은 하화도·제도·송도 등지에서, 통영 지역은 비산도·좌도·만지도 등 10여개 이상 지역에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적재 중량 10㎏ 이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 자사 제품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의 드론과 이착륙 장소, 관제 시스템 등을 활용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드론 배송 서비스는 도서 지역 소비자들에게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갤럭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소비자의 편의와 권익 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