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美 LA 통합물류 확장 속도…"K기업 진출 교두보 기대"

미국 내 풀필먼트 사업확대에 선제적 투자
K브랜드 성공 이어지며 풀필먼트 수요 증가
美 법인 풀필먼트 매출 전년 대비 450% ↑
6월 말 LA창고 풀필먼트 공간 50% 확대
"미주 진출 한국 기업 교두보 역할 기대"

노삼석, 조현민 ㈜한진 사장이 LA풀필먼트센터를 방문해 미주법인 임직원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진

한진(002320)이 지난달 말 미주법인의 로스앤젤레스(LA) 풀필먼트(통합물류)센터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사로 미주법인 창고 내 풀필먼트 기능 공간은 약 50% 넓어졌다. 이를 기반으로 한진은 한국 기업들이 북미 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 직배송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원스톱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진 미주법인 및 LA풀필먼트센터 전경. 사진 제공=한진

LA에 있는 한진 미주법인은 지난 2022년 창고 크기를 2배로 늘려 현재 장소로 확장 이전했다. 지난해에는 물류 로봇 전문기업 ‘로커스 로보틱스’의 피킹(집품) 로봇과 자체 개발한 패킹(포장) 키오스크 등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도입했다.



한진 LA풀필먼트센터 내 피킹로봇 등 센터 내부 모습. 사진 제공=한진

K-브랜드의 성공담이 이어지며 미국 현지 풀필먼트 수요도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미국법인의 풀필먼트 사업 물량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62%, 450% 증가했다.


한진 측은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LA 풀필먼트를 교두보 삼아 현지 소매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미국 현지 풀필먼트 물량이 지속해 증가함에 따라 현지 투자를 늘리는 등 선제 대응하고 있다”면서 “풀필먼트 중심의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해 기존 고객 물량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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