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대표? 尹대통령 성정 생각했을 때 그냥 놔두겠느냐? 아닐 것"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국민의힘 차기 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한동훈 후보가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 후보는 한 후보가 대표직에 오른다 하더라도 이번 가을을 넘기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15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나와 "한동훈씨가 대표가 된다면 윤석열, 김건희 두 분 성정을 생각했을 때 그냥 놔두겠느냐? 놔두지 않을 것 같다"고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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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조 후보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을 날렸고, 나경원을 주저앉혔듯이 공식 절차를 통해서 뽑혔던 또 뽑히고 싶어 한 사람을 주저앉힌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고도 했다.


조 후보는 이어 "윤석열, 김건희 두 분 입장에서는 한 후보가 대표를 넘어서 공천권 행사하고, 대권후보가 되면 자기들을 정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른바 '찐윤' 대표로 갈아치울 생각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조 후보는 낙마 수단에 대해서는 "이미 가동해 본 경험(이준석 징계)이 있는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징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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