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성정을 생각했을 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같은 날 한 후보가 대표 자리에 올라도 이번 가을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후보는 1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을 날렸고 나경원을 주저앉혔듯이 공식 절차로 뽑혔던 또 뽑히고 싶어 한 사람을 주저앉힌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 그걸 안 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두 분이 한동훈을 데리고 갈 것 같지 않고 아직 시간이 많기 때문에 정리하고 또 새롭게 수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술적 믿음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에측했다.

진행자의 “김옥균 프로젝트, 삼일천하 지라시가 돌고 있다”는 말에 조 후보는 “저도 본 적이 있다”며 “윤석열, 김건희 두 분 입장에서는 한동훈이 대표를 넘어서 공천권 행사하고 대권후보가 되면 자기들을 정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을 것이기에 이른바 찐윤 대표로 갈아치울 생각을 하지 않겠냐”라고 주장했다.

낙마 명분으로는 불법 댓글팀 운영 의혹, 사천 의혹 등을 문제 삼아 윤리위원회를 활용해 징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석 의원은 비슷한 시간대인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아무리 한동훈 위원장이 마음에 안 들어도 혹시 대표가 된다면 보긴 볼 것”이라면서도 “욕쟁이 할머니 맛집 가는 이유는 욕하는 게 좋아서가 아니라 욕에도 불구하고 맛있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도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마음에 안 들어도 10월 보궐선거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다면 인정할 것”이라며 “하지만 선거 결과도 안 좋으면 '욕쟁인데 맛없는 집'이기에 그럼 갈 이유가 없는 집이 된다”라는 말로 10월 보궐선거 성적에 따라 끌어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