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전국 최초' 빌라관리사무소 확대…수유2동, 미아·송중동 본격 운영

지난해 3월 번1동 시작으로 사업 실시
이순희 구청장 "임기 내 전 동 확대할 것"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지난 11일 수유2동 빌라관리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북구청

지난해 전국 지방·기초단치자체 중 최초로 빌라관리사무소 운영을 시작한 서울 강북구가 수유2동과 미아·송중동 2개 권역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구는 향후 전 동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수유2동과 미아·송중동의 빌라관리사무소 시범 운영을 지난달 실시하고 11~12일에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빌라관리사무소는 구가 직영으로 빌라들의 공동시설 관리, 청소, 순찰, 주차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빌라는 관리주체가 없어 쓰레기·주차 등으로 인한 주민 갈등이 많다. 특히 강북구는 빌라가 전체 주택의 46%를 차지해 관리 수요가 높았다. 이에 구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3월 번1동 일대에서 빌라관리사무소를 시범운영하며 운영 체계를 다듬었다.


주민만족도 조사에서 만족도가 94%로 높게 나타나자 구는 올해 3월 확대구역 공모를 신청 받아 미아·송중 권역과 수유2동을 선정했다. 미아·송중 권역은 미아동 258 일대 약 15만㎡ 규모, 수유2동은 광산사거리~4·19 민주묘지역 일대 면적 약 26만㎡ 규모로 노후 빌라가 밀집돼 있다.


구는 이번 사업구역 확대와 함께 △재활용수거함 설치 지원 △무단투기 단속 CCTV 설치 △옥상방수 및 담벼락 보수 등 공용시설 유지 컨설팅 지원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탐지 △빌라관리사무소 골목 안심벨 설치 등 사업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임기 내 전 동으로 빌라관리사무소를 확대할 것”이라며 “아파트에 살지 않아도 누구나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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