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전세계 선박 발주 75% 싹쓸이

전년 동기 대비 43.9% 급증

중국 조선소 전경. 바이두 캡쳐


중국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주한 선박 4대 중 3대를 싹쓸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중국의 상반기 선박 수주량이 5442만t(재화중량톤)으로 전년 대비 4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74.7%를 차지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상반기 조선 완성량은 2502만t으로 전년 대비 18.4% 늘어 세계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1억7155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6% 증가했다. 전 세계 수주잔량의 58.9%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18개 주요 선박 유형 중 14개 유형의 선박에서 신규 발주 1위를 기록중이다.


중국중앙(CC)TV는 “중국 조선산업의 3대 수주 지표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급 선종의 수주가 늘어나고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CTV는 “발표된 중국 조선산업 자료에서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지표가 있는데 바로 이익”이라며 “올해 첫 5개월 동안 중국 조선산업의 총 이익은 전년 대비 거의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5월 중국 조선업체의 매출액은 2532억 4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6.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60억 위안으로 같은 기간 187.5%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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