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맞은 경기북부, 가로수 쓰러지고 도로 통제…피해 속출

경원선 망월사역~덕정역 전동차도 한때 운행 중단
동부간선도로 등 곳곳 침수…비 피해신고 100여 건 접수

16일 오후 7시 16분께 경기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의 5m 가량의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과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17일 오전 침수로 통제된 경기 양주시 남면 신산다리. 사진 제공=경기도북부소방내난본부


경기 북부 지역에 17일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가 침수되고 집 안에 고립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9분께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침수로 집 안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7시 35분부터는 양주시 남면 신산다리가 침수로 통제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경원선 망월사역~덕정역 전동차 운행을 한때 중단했다가 50분 뒤 전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의정부시는 오전 8시30분께 동부간선도로 및 지하차도 출입을 통제했다.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IC 인근에 차량이 침수돼 있다. 뉴스1


의정부시에는 오전 8시 25분을 전후해 시간 당 100.5㎜ 폭우가 쏟아졌다. 이 외에도 양평군 부용리에서는 옹벽 하부가 무너져 내려 3명이 대피했고, 고양시와 파주시에서는 5m 높이 가로수가 도로에 쓰러져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파주시 문산읍 당동IC에서도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100건이 넘는 신고가 몰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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