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용 국채 3207억 몰려…7월에도 흥행행진

10년물 1703억 원·20년물 297억 원 배정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오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7월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과 20년물 청약에 총 3207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17일 기획재정부는 7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결과 10년물 1만 1579건, 20년물 2845건으로 총 1만 4424건이 청약됐다고 밝혔다. 청약 금액은 10년물 약 2910억 원, 20년물 약 297억 원이다.


7월 개인투자용 국채의 당초 발행한도는 10년물 1500억 원, 20년물 500억 원이었으나, 청약 접수 마감 후 10년물 초과청약 상황 등을 고려해 20년물 잔여물량을 10년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용 국채의 종목별 발행한도는 10년물 약 1703억 원, 20년물 약 297억 원이다.


청약 금액은 배정기준에 따라 10년물은 기준금액(300만 원)까지 일괄배정한 후 잔여물량은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했다. 20년물은 청약액 전액이 배정됐다.


가산금리를 포함한 이달 10년물 금리는 3.425%, 20년물 금리는 3.520%였다. 이는 전달 10년물과 20년물 금리가 각각 3.690%, 3,725%였던 데 비해 다소 낮아진 것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투자자만 시장 매매가 아닌 청약 형태로 매입할 수 있으며, 10년 만기와 20년 만기 상품으로 매달 발행된다. 올해 총 발행 한도는 1조 원이고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중도환매 시 표면금리가 단리로 적용되고,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는 적용되지 않는다. 매입 1년 후부터 중도환매가 가능하고, 월별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환매가 되기 때문에 항상 환매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담보대출이나 질권설정이 불가능하고 소유권 이전이 제한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편 8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기간은 12일부터 14일까지로 판매현황 및 수요를 고려해 발행계획을 결정·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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