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만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단지 내 중학교 설립을 적극 요청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6일 이 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둔촌주공 내 중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11월 말 준공 예정인 둔촌주공은 전국 최대 규모 재건축단지로 1만2032세대 약 3만 명이 입주 예정이다. 2006년 정비구역 지정 당시부터 학교용지 기부채납을 통해 단지 안에 중학교 신설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지난 2020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중학교 설립을 ‘부적정’으로 결정하면서 학교 신설이 무산됐었다.
이후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정비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한 학교시설 결정 방안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단지 내 학교용지를 공공공지로의 전환을 검토 중이었다.
하지만 강동구는 2020년 중앙투자심사 당시와 달리 실거주 의무가 3년간 유예되면서 전세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학령아동수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 공공공지 전환을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학교용지를 내년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될 때까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와의 만남에서 이 구청장은 “둔촌주공 입주 후 실제 학령인구수 파악이 현재로선 가장 중요하며, 입주 예정 주민들이 파악하고 있는 학령인구 수가 적지 않다”며 “중학교가 신설되더라도 개교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려 입주 직후 학생들이 주변 학교로 분산 배치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