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연합뉴스
‘독일통’ 보수 정치인으로 4선을 지낸 김현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외대 독어과를 졸업했고 오스트리아 빈대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해 정치인 중 드문 ‘독일통’으로 불렸다.
단국대 교수를 거쳐 1981년 11대 총선에서 당선(서산·당진 지역구, 민정당)된 것을 시작으로 12·13·15대 총선에서 당진에서 당선됐다.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이던 1989년 소련과 교섭 끝에 사할린 교포의 모국 방문을 성사하기도 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정계를 은퇴했고 2011~2013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김혜선 씨와 사이에 1남 1녀로 김영은·김석원 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