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과 SK(034730) E&S가 합병을 의결하며 자산 규모 100조 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진화한다. 합병 회사는 현재 에너지(석유·LNG 등)와 미래 에너지(재생에너지·수소·SMR)는 물론 배터리·ESS 등 전기화 사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게 된다.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 비율은 1 : 1.1917417로 정해졌다.
양사의 기준 주가 등 기업 가치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기존 주주들과 SK E&S의 상환우선주를 갖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합병 비율을 도출하는 데 막판까지 검토가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외형적 성장 외에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재무·손익구조 강화 △성장 모멘텀 확보 등 3가지 측면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