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차관급 인사도 진행할 전망이다.
여권 등에 따르면 신임 과기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영월 출신인 유 교수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RTRI)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한국세라믹학회 회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배우 유오성의 형이다. 유 후보자 지명은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연구 경력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과기정통부장관은 윤 대통령 취임 직후인 5월 10일부터 직을 수행해온 ‘원년 장관’이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을 내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 이해도가 높은 만큼 차관으로 보내 부처 장악력을 높여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행시 38회인 김 비서관은 30년 가까이 중소기업과 창업·벤처 관련 업무를 맡아온 전문가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시장 발전에 공이 큰 데다 중소기업인 대회와 민생토론회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윤 대통령의 신뢰가 깊다.
차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인사도 단행할 예정인데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 의원이 임명되면 탈북민 인사가 차관급에 기용되는 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박성택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이 확실시 되나,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한 후속 조치를 위해 당분간은 용산에서 업무를 수행한 후 차관으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