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노들섬갤러리에서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70년째를 맞는 이번 우표전시회는 ‘시대의 거울, 대한민국 우표 - 우표와 우리가 함께 한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우본은 역사·현재·디지털 기술·기록 등 4곳의 테마관으로 전시회를 꾸몄다.
‘역사적 순간’ 테마관에서는 우표로 보는 한국 우정 140년 시대의 기록과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가 전시된다. 다양한 작가들과 협업해 수많은 발광다이오드(LED) 픽셀의 빛과 정보로 담아낸 조형물, 집배원, 영상 미디어 화면 등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이 편지를 우체통에 넣으면 화면 너머의 곰 집배원이 과거부터 미래 우주까지 편지를 배달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지금 이 순간’ 테마관에서는 우표의 의미를 되새기는 편지쓰기 체험을 비롯해 우표 그리기, 우표 캐리커처, 나만의 우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다가올 순간’ 테마관에서는 실감형 투명 홀로그램 기술을 넣어 생동감 있는 우표를 선보인다. 우표 속 소재를 실물로 보는 것처럼 눈앞에서 만나보고 의미를 알아가는 교육적 가치를 제공한다. 관람객이 직접 실제 사람 크기의 홀로그램 우표 속 세상으로 들어가 보는 ‘나만의 우표 체험’도 할 수 있다.
‘기록의 순간’ 테마관에서는 우표 작품 수상자와 시간의 흐름을 배경으로 한 우표 작품, 전시회 수상 작품의 원본 등을 소개한다.
우표전시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관으로도 즐길 수 있다. 우본은 온·오프라인 전시관에서 다양한 참여형 전시 이벤트를 구성하고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우본은 우표전시회 기간에 맞춰 우표수집을 장려하고 우표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선 왕실 의장기를 소개하는 ‘조선 왕실 의장기’ 기념우표 57만 6000장을 발행했다.
조해군 우정사업본부장은 “우표전시회를 통해 우표 속에 담긴 문화와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