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월동 걷고 싶은 거리 1.2km… 명품거리로 변신한다

사진 제공 = 서울 양천구청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20년 전 조성된 ‘신월4동 오목로3길 일대 1.2km 구간 걷고 싶은 거리’를 풍부한 녹지와 보행자가 걷기 편한 안전한 거리로 재조성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신월4동 오목로3길 51~오목로4길11 구간의 폭 2~10m, 왕복 연장 1.2km의 보도구간으로 2005년 조성 이후 노후 및 파손 된 보도로 보행환경 정비는 물론 시설물 노후화로 도시미관 개선이 필요했다. 구는 이 일대 재정비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약 5개월에 걸쳐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했다.


용역 설계안에 따르면 걷고 싶은 거리는 일반구간, 학교 앞 구간, 어울림마당 구간 등 총 3개 구역으로 나뉜다. 구는 재정비 주요 추진방향을 △노후 및 파손된 도로와 화단 정비로 보행자 통행안전 확보 △지역주민과 소통 강화를 통해 주민 참여 활성화 △특색 있는 거리 조성 및 도시미관 증진 등을 삼고 지역 랜드마크화 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구는 보행자가 걷기 좋은 안전한 거리조성에 방점을 뒀다. 안전한 보도정비를 위해 기존 도로 라인은 유지하되 바닥 마감재를 개선하고 화단 높이를 낮췄다. 또한 통행에 불편을 주는 수목이나 시야를 방해하는 화단 및 지장물 등은 제거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했다.


특히 인근 강서초등학교 어린이 안전을 위해 운전자 시야가 좁아져 교통사고 위험노출이 있었던 높은 화단은 제거하고, 후문 쪽 어린이 보호 펜스 설치 및 코너 부분의 보행로 라인 등을 개선했다.


둘째,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어울림마당 구간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주민과 상인이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마을행사가 가능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셋째, 소나무·벚꽃나무 등 거리 주변 자연 친화적인 요소 등을 활용해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한다. 기존의 풍부한 가로 녹지와 더불어 지역특색을 반영한 간접 조명 등을 활용해 지역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신월동 걷고 싶은 거리는 주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최종설계안을 마쳤다”며 “안전하고 특색 있는 거리가 조성될 수 있도록 재정비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신월동의 명품거리로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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