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4개 냉각탑에서 수증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 발전소 수주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선정됐다는 소식에 18일 관련주가 급등세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전기술(052690), 한전KPS(051600) 등이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7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5 오른 2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12.14% 오른 8만5900원에, 한전KPS는 전 거래일 대비 5.72% 3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대우건설(047040)은 3.59% 오른 432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원전주들도 일제히 강세다. 한전산업(130660)은 17.07% 오르고 있고 우리기술(032820)도 전 거래일 대비 6.81% 상승 중이다.
전날 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영향이다. 한국은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이 팀을 꾸려 수주전에 참여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은 두코바니(5·6호기), 테멜린(3·4호기) 지역에 각 1.2GW(기가와트) 이하의 원전 4기를 짓는 사업이다. 이는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