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순직 1년 맞아 경남에서도 추모 물결

올 상반기 경남 교권 침해 131건 신고 접수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8일 경상남도교육청 본관 앞에 마련된 故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 추모공간에서 추모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8일 경상남도교육청 본관 앞에 마련된 故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 추모공간에서 추모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교육청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1주기를 맞아 18일 경남에서도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경남교육청 앞에 마련된 서이초 교사 추모 공간에 교사와 교육청 직원, 주민 등이 헌화를 하며 추모를 했다. 박종훈 교육감도 오후 3시 본관 앞에 마련된 고(故)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 추모공간에서 추모를 했다.


박 교육감은 서한문을 통해 "지난해 18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고, 피할 수 없는 슬픔"이라며 "우리에게는 소중한 동료였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던 청년이자 교육자였다. 우리 곁을 떠난 선생님을 그리운 마음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곁을 떠난 선생님을 기억하며, 이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람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고, 가르치는 일의 소중함이 더욱 빛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도 자체 추모식을 열고 교권 5법이 개정돼 시행되고 있으나 후속 입법 마련과 보완돼야 할 제도와 방안들이 남았다고 밝혔다.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은 "지속적인 정부와 국회의 관심, 국민적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야 하는 만큼 우리 선생님들이 당당한 교단, 신명나는 교단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했다.


경남교사노조와 전교조 경남지부도 추모에 동참했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131건의 교권침해 신고가 접수됐다..교권침해로 인한 심리치료는 40건, 치료요양 27건, 특별휴가 12건 등이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 18건에 달하고, 교사의 요구로 조치가 중단된 사안도 28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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