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의 연말 인기 공연 ‘마당놀이’가 5년 만에 부활한다. 연출은 마당놀이의 원조 제작진인 손진책 연출이 맡는다.
국립극장은 8월 28일부터 내년 6월 29일까지 선보일 2024-2025 레퍼토리 시즌에서 신작 23편, 레퍼토리 작품 8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공연 16편 등 총 61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19일 국립극장에 따르면 개막작으로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립무용단이 신작 '행 플러스마이너스'를 선보인다. 한국 현대무용계를 대표하는 안애순 안무가의 시선으로 오랜 시간 우리 전통춤을 익혀온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재해석한다.
9월 5~15일 무대에 오르는 국립창극단의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연출가 고선웅과 작창가 한승석이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 타령으로 현대적으로 재창작했다. 10월 2일에는 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의 신작 '정반합'이 막을 올린다. 채 감독이 직접 지휘와 작곡을 맡을 예정이다.
연말에는 흥미로운 작품이 대거 무대에 선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이라는 제목의 게임음악 콘서트를 올해 11월 29~30일 양일간 개최한다.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에 등장하는 필드별 음악을 작곡가 5명이 만들고, 작곡 대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승부는 관객들의 투표로 가려진다. 2015년 초연부터 '한국춤 신드롬'을 일으킨 국립무용단 대표작 '향연'은 올해 12월 19일~25일에 막을 올린다.
국립극장의 연말 인기 공연 마당놀이도 5년 만에 ‘마당놀이 모듬전’이라는 제목으로 11월 29일~2025년 1월 30일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을 맞아 그간 공연한 레퍼토리 4편을 엮은 '마당놀이 모듬전'은 마당놀이 원조 제작진인 연출가 손진책, 작곡가 박범훈, 안무가 국수호가 의기투합한다.
국립무용단 연출가 양정웅과 젊은 안무가 정보경이 뭉친 '파라다이스'와 예효승이 안무한 '파이브 바이브'는 내년 4월 3~6일과 6월 25~29일에 열린다. 국립관현악단은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베스트 컬렉션’을 내년 3월 12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