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주·물류기업 환적화물 유치 나선 BPA

삿포로 등지서 부산항 설명회 개최
환적 시 물류비 대폭 절감 홍보

부산항만공사 전경.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는 17일과 19일 일본 삿포로와 아키타에서 현지 지방항만당국과 함께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부산항 설명회를 개최했다.


부산항과 일본 이시카리만신항·아키타항 간 항로 활성화와 부산항에 일본으로 가는 제3국 화물의 환적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BPA는 일본 내 물류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지로서 부산항 우수한 정기노선과 저렴한 비용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현재 일본은 트럭 운전기사에 대한 연간 960시간 초과근무 상한 규제를 시행 중이어서 육상운송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요코하마와 고베 등 일본 주요항까지 화물을 트럭으로 운반해 수출입하던 지방 화주들은 늘어난 트럭운송비를 떠안아야 한다.


BPA는 아키타지역 화주가 중국, 북미, 유럽에서 수입하는 화물을 부산항에서 환적한 후 아키타항으로 반입하면, 요코하마 등 주요 항으로 수입한 뒤 아키타까지 트럭 운송하는 것보다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키타지역 화주가 중국, 북미, 유럽으로 수출할 때도 부산항에서 환적하면 요코하마 등 일본 주요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물류비를 약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BPA는 이러한 장점을 적극 알리고 부산항에 대한 신뢰를 높여 일본 화주들이 장기적으로 부산항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최근 부산항 물동량은 북미,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상승 추세이나 일본 화물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기준 부산항과 일본항만 간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하락했고 그간 하락 폭이 적었던 환적화물도 6.1%나 감소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일본은 전체 수출입화물의 약 10%, 북미지역 수출화물의 20% 이상을 부산항에서 환적하는 중요 시장”이라며 “앞으로 더 자주 일본 지방 화주들을 대상으로 부산항의 우수한 시설과 비용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환적 물량 증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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