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대만 상장사 가운데 고배당 정보기술(IT) 기업들에 투자하는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를 비롯한 상장지수펀드(ETF) 7종목을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 ETF는 대만거래소 상장 종목 중 IT·커뮤니케이션 업종에서 배당률이 높은 30종목을 추려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만 상장 기업의 배당률은 대체로 다른 나라보다 높은 편이다. 이익금을 배당하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보금을 쌓아 놓은 상장 기업에 추가 법인세 10%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도 같은 날 상장된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첫 해외 주식형 패시브 상품(특정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다른 ETF에 비해 중소형주에 가중치를 더 부여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는 2021년 상장된 ‘TIGER Fn반도체 TOP10’ ETF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면서 2배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업종 분류 기준 상 ‘반도체’에 해당하는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곳에 투자한다.

키움자산운용의 ‘KOSEF K-반도체·K-2차전지 북미공급망’ ETF는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국내 기업 중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상위 15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미국 주도로 진행되는 글로벌 공급망 개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BNK자산운용의 ‘BNK 온디바이스AI’ ETF는 저전력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 키워드를 활용해 구성 종목을 선정하는 ETF다.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ETF는 AI 관련 가치사슬(밸류체인)에 편입된 미국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