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산일전기 전경. 사진 제공=산일전기
수요예측 흥행으로 ‘대어’ 반열에 오른 산일전기가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일전기가 전날부터 이틀간 총공모액 2660억 원(760만 주) 중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798억 원(228만 주)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 결과 423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정 청약 건수는 53만 5270건, 증거금은 약 16조 8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에게 공모주를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배정 주식 수는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기준 2.35주였다. 최소 단위(20주) 이상 주문한 투자자라면 기본 2주를 받고 약 35%의 확률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다. 반면 인수사로 참여한 삼성증권의 균등 배정 주식 수는 0.66주에 그쳤다.
산일전기의 비교 기업인 LS ELECTRIC과 제룡전기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가 이날 반등하면서 산일전기의 상장일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산일전기는 23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진행한 뒤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산일전기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 656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