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재 DL이앤씨 대표이사. 사진제공=DL이앤씨
박상신 DL건설 대표. 사진제공=DL건설
서영재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취임 두 달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은 박상신 DL건설 대표 겸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이 맡을 예정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DL이앤씨 신임 대표로 선임된 서 대표는 최근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DL이앤씨는 신사업 경험이 풍부한 서 대표 선임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신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서 대표가 제조업과 다른 건설업 경영에 부담을 느끼고 물러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 대표는 LG전자에서 기획부터 재무까지 경영 전반을 고루 경험했지만 건설업 경영은 전무하다.
DL이앤씨는 다음 달 14일 이사회에서 박상신 DL건설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달 1일 DL건설 대표 겸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는데 한 달 반 만에 DL이앤씨 대표도 겸직하게 되는 셈이다. 박 대표는 1985년 DL건설의 전신인 삼호에 입사해 고려개발과 대림산업(현 DL이앤씨), 진흥기업에서 대표이사를 지낸 주택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