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최초' MLB 1순위 바자나, 클리블랜드와 125억원에 계약

계약 후 다음 주부터 마이너리그 싱글A서 뛸 예정

호주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차지한 트래비스 바자나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계약했다. AP연합뉴스

호주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광을 거머쥔 2루수 트래비스 바자나(21)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계약했다.


MLB닷컴은 20일(한국 시간) 바자나가 클리블랜드 구단과 계약금 895만 달러(약 125억 원)에 계약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계약을 마친 바자나는 다음 주부터 마이너리그 하이 싱글A 레이크 카운티에서 뛸 예정이다.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난 바자나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리그에서 3시즌 통산 184경기 타율 0.360, 45홈런, 1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7을 남겼다.


올해는 60경기 타율 0.407, 출루율 0.568, 장타율 0.911, 28홈런으로 활약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호주에서 태어나거나 자라 MLB 무대를 밟은 선수는 총 38명이다. 이들 중 통산 30홈런을 때린 선수는 데이브 닐슨(1992∼1999년 105홈런) 한 명뿐이다.


가족들이 함께한 가운데 계약서에 사인한 바자나는 "2017년부터 호세 라미레스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다. 이제 (같은 팀에서) 그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할 수 있다. 그때가 돼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면서 "내 꿈이 실현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가족들에게도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