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 홍명보, 런던서 '캡틴' 손흥민과 1시간 독대

팀 중심 잡아주길 바란다는 메시지 건넨 것으로 보여
20일에는 독일로 이동해 김민재·이재성 만날 예정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자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유럽 출장길에 나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1시간 가량의 만남을 가졌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전날 오후 영국 런던 모처에서 손흥민과 만나 단둘이서 대화를 나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토요일(20일)에는 팀 연습경기가 있어 19일 오후에 만남이 이뤄졌다.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향후 홍 감독이 직접 얘기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15일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 물색 차 유럽을 찾았다. 출국 당시 유럽파 선수들을 만날 계획이냐는 질문에 "유동적이다. 선수들이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어서 만날 수 있을지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며 "여러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만남 자리에서 홍 감독은 선수단에 영향력이 큰 손흥민에게 새로 출범하는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20일에는 독일로 이동해 각각 대표팀 수비와 중원의 핵심인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세르비아로 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한솥밥을 먹는 황인범과 설영우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귀국 후 코치진 구성을 완료하고 K리그 선수 파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9월에 치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한다.


홍 감독의 복귀 무대는 9월 5일 오후 8시 홈에서 치를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이다. 이어 10일 오만 원정으로 2차전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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