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9일 서울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뉴스1
북한이 21일 대남 오물 풍선을 또 살포했다. 지난 18일 이후 3일 만에 9차 살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15분께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부양했으며 오물 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합참은 북한이 오물 풍선을 간헐적이지만 끊임없이 살포하고 나서자 지난 18일부터 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가동을 재개해 20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북한을 향해 방송하고 있다. 다만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지역에 따라 시간대별로 나눠 매일 릴레이식으로 방송 중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반복하면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 등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북한이 오물 풍선을 부양한 만큼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이 전면 시행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