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한 후 카멀라 해리 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사퇴 성명에서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내가 사임하고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임무에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이롭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이번 주 후반 나의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하는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나의 재선을 위해 너무나 열심히 뛰어 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모든 방면에서 최고의 파트너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 발표 후 다시 X에 올린 글에서 “오늘 나는 카멀라 해리스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민주당이여! 뭉쳐서 트럼프를 이길 때”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 이후 인지력 논란이 불거지며 민주당 안팎에서 강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