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사진 제공=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한국투자증권이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을 근거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의 목표 주가를 기존 5만 7000원에서 4만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와이지엔터의 2분기 매출액은 1130억 원, 영업이익은 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88%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인 영입이익 69억 원을 밑돌 전망”이라며 “블랙핑크의 부재로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와이지엔터 목표가 하향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뤄졌고, 이번이 네 번째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5월 23일 와이지엔터 목표가를 10만 5000원으로 제시했지만 이후 7만 9000원(2023년 11월 15일), 7만 5000원(2024년 3월 14일), 5만 7000원(3월 22일)으로 목표가를 낮춰왔다.
안 연구원은 “와이지엔터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좋은 실적을 내겠지만, 올해는 내년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봐야 한다”며 “트레저·베이비몬스터의 음반·팬미팅 등이 올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은 없다”며 “블랙핑크의 활동이 가시화되는 4분기 강한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