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을 하고 있는 주수빈.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김시우의 디오픈 사상 최장거리 홀인원에 이어 이번에는 LPGA 투어에서도 한국 선수 홀인원이 나왔다. 주인공은 LPGA 2부 투어인 엡손투어에서 뛰는 주수빈이다.
주수빈은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데이나 오픈 4라운드 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전날 김시우가 디오픈 3라운드에서 238야드의 17번 홀(파3)에서 대회 사상 최장 홀인원을 기록한데 이어 나온 것이라 더욱 화제가 될 만하다. 올해 LPGA 투어에서 나온 13번 째 홀인원으로 한국선수로는 이정은5에 이어 두 번째다.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주수빈은 148야드의 2번 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LPGA 첫 홀인원을 작성했다.
주수빈은 홀인원 후 현지 인터뷰에서 “1번 홀을 좋지 않게 출발해서 2번 홀에서 더욱 집중을 하려고 했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수빈 개인으로서는 두 번째 홀인원이다. 국내 주니어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주수빈은 이 홀인원으로 2타를 줄였으나 이후 3개의 보기만을 범해 최종 2타를 잃고 공동 53위(1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달 엡손 투어에서 1승을 거둔 주수빈은 현재 상금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