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2연속 ‘톱10’ 최혜진…‘위기의 5월’ 넘고 ‘반전의 7월’ 맞았다  

데이나 오픈 공동 7위

그린을 읽고 있는 최혜진.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지난 해 최혜진은 톱10에 두 번 밖에 오르지 못했다. LPGA 데뷔 해인 2022년 10번이나 톱10에 오르며 상금랭킹 6위까지 올랐던 그로서는 참담한 성적이 아닐 수 없었다. 그의 평균 타수도 2022년 69.72타(10위), 2023년 70.57타(27위) 그리고 올해도 71.08타(24위)로 점점 나빠지고 있다.


국내에서 11승이나 올렸던 최혜진이 LPGA 무대로 옮겨 아직 우승이 없다는 건 그 자신은 물론 대한민국 골프팬 모두 수긍할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올해 5월은 최혜진에게 특히 ‘악몽의 달’이었다. 5월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6월 초반 2개 대회에서도 컷은 통과했지만 두 번 모두 60위권에 머물렀다.



샷을 하고 공을 바라보는 최혜진.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하지만 ‘위기의 5월’을 넘긴 최혜진이 ‘반전의 7월’을 맞고 있다.


6월 중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로 분위기를 바꾼 최혜진은 지난 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이번 주 데이나 오픈에서 연속으로 공동 7위 성적을 냈다.


최혜진은 22일 미국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데이나 오픈 최종일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첫날 단독 선두로 시작해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 역시 많이 남는 순위지만 그래도 최근의 상승세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오버파 스코어가 나오지 않은 것은 더욱 긍정적이다. 최근 2개 대회를 제외하면 올해 오버파를 치지 않은 대회가 딱 한 번 공동 3위를 차지한 혼다 LPGA 타일랜드 밖에 없었다.



코스 공략을 고민하고 있는 최혜진.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최혜진이 연속으로 톱10을 기록한 것도 2022년 6월과 7월 사이 2연속 10위 이내에 든 이후 2년여 만이다. 행운의 숫자 순위 7위를 두 번 연속 기록한 최혜진에게도 우승의 기운은 어느 순간 소리 소문 없이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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