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연이은 신작 부진을 겪는 컴투스에 대해 실적 개선 기대가 낮다면서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정호윤 연구원은 컴투스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한 1822억 원, 영업손실은 12억 원으로 적자 지속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다.

그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컴투스는 그 속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지난 몇 년간 출시한 신작 대부분이 흥행에 실패하며 게임 사업부 매출액이 5000억 원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컴투스가 지난 10일 '서머너즈 워: 레기온'과 '프로야구 RISING' 등의 신작 라인업을 발표했지만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흥행 불확실성이 전반적으로 커졌고 아직 출시 일정 불확실성 또한 존재한다"면서 "출시 이후 성과를 확인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그는 "전방 시장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률 하락, 그리고 컴투스의 신작 라인업을 감안할 때 실적 개선은 내년 이후에 가능하다"면서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