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가 최근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이 선정된 것에 대해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라며 “국내 원전산업의 완전한 복원과 제2, 제3의 원전 수출로 이어질 수 있게 관련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국무회의에서 “1982년 유럽형 원전을 처음 도입했던 우리나라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유럽에 원전을 수출하는 국가로 우뚝 섰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 탈원전 정책으로 무너진 '원전 생태계 복원'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지원에 박차를 가해왔다”며 “이에 원전 산업 매출과 고용은 탈원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원전 설비 수출도 4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체코 원전 수주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 및 팀코리아의 전략적 수주 노력 등 민관의 총력전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원전산업지원 특별법 제정과 2050 원전산업 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우리 원전 산업이 글로벌 선도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확실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총리는 장마철 안전관리도 이어갈 것을 공직자들에 주문했다. 한 총리는 "행안부 등 관계부처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개 지역에 대한 신속한 복구 및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일상 복귀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다른 지역의 피해 현황도 조속히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서둘러달라"고 지시했다. 또 "침수 피해로 일부 채소와 과일 가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농식품부는 가격 안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주고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