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도 예외 아냐"…바닷가 피서객 불청객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

노무라입깃해파리. 제공=해양수산부

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전남과 강원 전체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수 출현함에 따라 7월 23일 14시부로 주의 단계 특보를 확대 발령한다고 밝혔다.


주의단계는 100㎡ 당 노무라입깃해파리 1개체 이상 발견 될 때 또는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했다.


해수부는 지난 5일 제주해역에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으며 12일에는 경남, 부산, 울산, 경북해역까지 확대 발령했었다. 이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전남 서해안과 동해 중부해역까지 확산됨에 따라 전남과 강원 전체해역까지 주의단계 특보를 확대 발령하게 됐다. 또 해파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지자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파리 구제작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특보가 발령된 지자체에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안전요원에가 알려야 한다. 안전요원이 오기 전까지 바닷물로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민물이나 알코올로 세척하는 것은 금물이다. 쏘인 부위를 만지거나 압박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죽은 해파리도 촉수에 닿으면 쏘임을 당할 수 있다. 절대 만지지 말고, 해변을 걸을 땐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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