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 폭우 피해 예방을 위해 국내 6개 내비게이션에서 홍수 위험 알림을 전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여름철 폭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국내 내비게이션 6개사가 실시간 홍수 위험 알림을 전하는 업데이트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 참여한 곳은 카카오내비, 현대차(005380)·기아(000270), 아틀란, 티맵, 네이버지도, 아이나비에어 등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를 망라한다.
운전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화면이나 음성 안내를 통해 홍수 경보와 댐 방류 등 홍수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다만 알림은 운전자에게 인근의 위험을 인지시켜 주의 운전을 유도하는 것으로, 별도의 우회도로를 안내하지는 않는다. 일부 내비게이션에서는 홍수 위험 정보를 안내 받으려면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내비게이션 고도화 성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 참여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8월 을지연습 주간) 시 통제되는 일부 도로구간 우회, 대형 화재, 산사태 등 다양한 재난·재해 정보를 추가로 연계할 계획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내비게이션으로 홍수경보 정보를 제공하게 된 것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좋은 사례”라며 “향후에도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을 적극 발굴하고 정부와 민간 기업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