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4 파리올림픽 기간 한국인 사건사고 예방과 대응 지원을 위해 현지에서 임시영사사무소를 운영한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파리 주프랑스대사관에 설치되는 임시영사사무소는 이날부터 올림픽 폐막 다음날인 8월 12일까지 20일간 △우리 국민 사건사고 예방활동 △사건사고 발생시 영사조력 △프랑스 치안당국과 협력관계 구축 등의 업무를 할 예정이다.
임시영사사무소 인력은 외교부·소방청·경찰청·국정원·대테러센터 직원으로 구성되며, 치안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 요청으로 파견된 28명의 한국 경찰과도 공조한다.
정부는 그간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 계기에 영사조력 및 안전지원을 위해 임시 영사사무소를 설치해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현재 국제정세가 상당히 불안정하고 중동 정세도 있기 때문에 대테러 활동에 과거보다 신경을 더 썼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부터 파리로 출국하는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파리올림픽 안전여행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부채와 선캡, 아이스패치 등 온열질환예방 3종 세트를 배포한다.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주요 경기장과 관광지 인근에서도 받을 수 있다. 부채에 부착된 QR코드에 접속하면 외교부 해외여행안전 홈페이지에 신설된 파리올림픽 게시판으로 연결, 안전 유의사항과 올림픽기간 실시간 교통통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신속대응팀에는 오랜 전문성을 보유한 직원들을 포함해 경범죄부터 중범죄, 질병, 테러 등 위기사항별 적절한 영사조력과 안전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