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3월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25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주 전 위원장은 25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주 전 위원장은 지난 3월에도 추가 조사 및 휴대전화 포렌식을 받기 위해 세 차례 경찰에 출석한 바 있다.
주 전 위원장은 임현택 회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들과 공모해 전공의들로 하여금 집단 사직을 하도록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혐의로 수사 중이다.
지난달 말 임 회장, 지난 20일 김택우 전 비대위원장에 이어 25일 주 전 위원장까지 조사를 마치면 경찰의 의협 수사는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두 명 정도 더 불러 조사하면 이번 달 안에 의협 관련 수사는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