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역 마약류 중독 치료보호기관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선정

치료기관 부재로 인천까지 방문 불편 해소
3년간 130명 진료 목표, 전문인력 10명 근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뉴스1.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2024년 강원권역 마약류 중독 치료보호기관’으로 선정됐다.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약류 중독 여부를 판별하거나, 마약류 중독자로 판명된 사람을 치료보호하기 위해 지정한다.


보건복지부는 제3차 중앙치료보호심사위원회에서 △마약류 중독자 치료 운영의 적합성 △의료 수준 및 기관 운영계획의 적정성 △추진 의지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강원권역 마약류 중독 치료보호기관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선정했다.


그동안 도내에는 입원치료가 가능한 마약류 중독 치료보호기관이 없어 도민이 치료를 원하는 경우에는 인천참사랑병원까지 방문해야했으나, 강원 권역에도 마약류 중독치료보호기관이 지정·운영됨에 따라 원거리 치료의 불편함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세브란스병원 3년 간 130명 진료를 목표로 전문 인력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강원특별자치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마약류 중독재활센터 강원권 우선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올해 5월 ‘강원 함께 한걸음 센터(마약류 중독자 재활 지원)’가 강릉에 설치돼 마약류 사용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상담, 검사, 치료연계 등 회복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 이용에 대한 문의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이경희 강원자치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강원권역 마약류 중독 치료보호기관 지정으로 도내 마약류 중독자 치료 및 재활을 통한 마약류 중독자의 일상회복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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